일드 '백야행', 본지 벌써 20년이 넘는 드라마인데, 내가 지금까지 본 모든드라마를 통 털어서 TOP 3에 들어가는 드라마다. 이 일드가 얼마나 유명했는지, 일드 = 백야행이라는 공식이 있던 2000년대 초반, 이 드라마는 그야말로 일드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일드덕후들을 빠져들게 만든 명작중에 대작입니다. 드라마 주연은 '아야세 하루카' 와 '야마다 타카유키'가 맡았는데, 두 사람 모두 일본의 탑 배우들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명작이라서 한국에서 영화로도 리메이크 되었는데요, 무려 주연이 한석규, 손예진, 고수 입니다. 그다지 흥행하지 못하고 실패합니다. 저는 백야행이 한국 영화로 리메이크 된다고 해서 망할거라 예상했는데요, 이유는 제생각에 명백합니다. 영화에 담을수있는 스케일이 아닙니다.

 

 

얼마전 '놀면뭐하니'에서 SG워너비의 Timeless가 재조명되면서, 다시한번 역주행 돌풍으로 이슈몰이를 했습니다. 타임리스가 역주행한 이유는 당연하게도, 명곡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갓 성인이된 세대들은 들어본적없는 이곡을 듣고 열광을 한것은, 명곡은 시대가 흘러도 명곡으로 남기때문이죠.

백야행 또한 같은 이유로 시간이 흘러도 저에게 최애 명작입니다. 참고로 제가 최고로 뽑는 국내 한드는 '작은신의아이들', '미씽9', 리턴등이 있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한드를 재미있게 보셧다면, 백야행또한 취향에 맞을실겁니다.

이런 명작의 줄거리를 스포한다는게 아직 안보신분들에게는 정말 못할짓이기에, 줄거리는 아주 짤막하게만 적겠습니다.

어린시절 어떤 잘못을 저지른 가엾은 소녀와 그 소녀를 지켜주는 소년의 이야기 입니다. 소년은 소녀를 위해서는 세상어떤짓이라도 다합니다. 그게 옮지못한 일이라도 말입니다. 드라마 이름 처럼 소년이 살아가는 삶을 '하얀밤을 걷는길' 즉 백야행이라 표현합니다. 그가 사는 세상은 어둡지만, 소녀라는 빛나는 태양아래서 어둡지않다.

 

저는 이드라마를 처음보았을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린시절을 그린 1-2화까지를 보고 어찌나 눈물이 흐르던지. 2화까지를 마친후 감상은 '이거 영화 잖아?'

단지 2화까지만 봤는데 완성도 높은 영화를 본듯한 느낌을 주는 드라마였습니다. 그런게 명작이 아닐까요?

그런 드라마는 제인생에 백야행이외에도 많았지만, 눈물샘을 이렇게나 자극하는 드라마는 백야행이 최고였습니다.

저는 마지막화까지 매화마다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였고, 매화마다 눈물이 나더군요.

 

이드라마에서 저는 '와타베 아츠로'를 처음 보게 되었는데, 당시 그냥 양아치 아저씨로 관심없게 보았는데요.

 

백야행 다음으로 일드 입덕 정석 코스라고 할수있는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보고 나서, 와타베 아츠로의 팬이 됩니다.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또한 명작이지만, 제 인생드라마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에서 이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그겨울 바람이 분다'가 원작을 뛰어넘는 명작이기 때문이죠. 리메이크작이라고 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봤는데, 배우의 연기력이고 자시고 드라마OST가 미쳐버린겁니다. 그겨울바람이분다 OST는 그냥 듣기만해도 눈물이 나는 제 인생 명곡중 하나입니다. 앞서 언급한 타임리스보다 전 이 OST 취향같네요. 

이 OST 하나로 전 사랑따윈 필요없어를 정주행하는대신 그겨울을 3-4번 정주행한것 같네요. 

참고로 백야행 정주행 횟수는 10번이상 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에 나홀로집에를 보는것처럼 본것같네요.

명작을 놓친사람에게 이런말을 하지요. 아직도 안보다니 너무 부럽다고. 

혹시 아직 백야행을 보시지 않은 분이 게시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몰입감 쩔고 애달프고 화나고 스릴넘치고 슬픈드라마, 바로 백야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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